어린이 안전사고, 대부분 가정에서 발생
- 2005년 어린이 안전사고 분석 결과 -
(2006.02.08)
지난해 어린이 안전사고가 전년도에 비해 20.8%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.
연령별로는 1~3세의 영유아가 가장 많았고, 계절별로는 여름에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.
또한, 어린이 안전사고 5건중 3건은 가정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, 놀이시설, 장난감류, 러닝머신 등 스포츠·놀이용품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가장 많았다.
한국소비자보호원은 최근 2005년 CISS(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)로 보고된 14세 이하 어린이 안전사고 사례 4,040건을 분석한 결과,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.
★ CISS(Consumer Injury Surveillance System,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) ★
- 소비자보호법에 의해 전국 62개 종합병원, 18개 소방서 등 위해정보보고기관과 소비자 상담, 핫라인 등으로부터 수집한 위해정보 DB 및 감시시스템 |
■ 어린이 사망사고는 줄었지만, 안전사고는 매년 증가하고 있어
통계청 사망통계 자료에 의하면 어린이 사망사고는 2003년 16.0%, 2004년 12.3% 감소 하였지만,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어린이 안전사고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.
한국소비자보호원 CISS 통계에 의하면, 어린이 안전사고는 2003년 47.4%, 2004년 42.8%, 2005년 20.8%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.
연도별 CISS 접수 어린이 안전사고 건수
구 분 |
2002년 |
2003년 |
2004년 |
2005년 |
어린이
안전사고 건수 |
1,589건 |
2,342건 |
3,345건 |
4,040건 |
증가건수(%) |
- |
753건(47.4%) |
1,003건(42.8%) |
695건(20.8%) |
이렇게 어린이 안전사고가 매년 증가하는 원인은 ▲안전검증이 되지 않은 신종 장난감의 출현 및 사용 증가 ▲어린이들의 스포츠 활동 증가로 안전사고 위험 요인 증대 ▲맞벌이 부부 증가로 어린이들이 부모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줄어든 것 등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.
■ 어린이 안전사고, 취학 전 연령인 6세 이하가 71.5% 차지
연령별 어린이 안전사고는 1~3세가 39.2%(1,585건)로 가장 많았으며, 7~14세 28.5%(1,151건), 4~6세 27.4%(1,108건), 1세 미만 4.9%(196건)로 나타났다.
이중, 1~3세의 안전사고가 많은 원인은 사물에 대한 호기심이 왕성하고 잡고 일어서서 걷기 시작하는 시기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.
계절별로는 여름(32.0%/1,293건)과 봄(29.7%/1,201건)철에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였는데, 이는 다른 계절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린이들의 활동이 왕성하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.
장소별로는 가정이 62.0%(2,502건)로 가장 많았으며, 공공행정 및 서비스 지역 11.0%(446건), 공원 및 놀이시설 10.5%(426건), 도로 6.2%(249건) 등으로 나타났다.
■ 스포츠·놀이용품으로 인한 어린이 안전사고 가장 많아
어린이 안전사고를 유발하는 물품으로는 스포츠·놀이용품(놀이시설, 장난감류 등)이 23.4%(949건)로 가장 많았으며, 건물 및 설비(문, 계단 등) 17.2%(693건), 가구류(침대, 식탁 등) 15.9%(641건) 등으로 나타났다.
어린이 안전사고 유발 물품별 접수 건수
물품명 |
건수 |
비율 |
스포츠·놀이용품
(놀이터 및 놀이시설, 장난감류, 인라인, 스키/보드, 킥보드, 러닝머신 등) |
949건 |
23.4% |
건물 및 설비
(문, 계단, 욕실, 목욕탕, 베란다, 화장실 등) |
693건 |
17.2% |
가구류
(침대, 식탁, 의자, 책상, 쇼파, 장식장 등) |
641건 |
15.9% |
가사/주방/식생활 용품 |
451건 |
11.2% |
식료품/기호품 |
365건 |
9.0% |
차량 및 승용물 |
189건 |
4.7% |
문화용품/영상·음향기기 |
113건 |
2.8% |
보건·위생용품 |
100건 |
2.5% |
기타 |
539건 |
13.3% |
연령별 사고 유발 품목을 살펴보면, 1세 미만은 가구류와 식료품, 1~3세는 가구류와 건물 및 설비, 4세 이상은 스포츠·레져용품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.
■ 어린이, 안전사고로 머리와 얼굴 가장 많이 다쳐
어린이가 안전사고로 가장 많이 다치는 신체부위는 머리와 얼굴이 55.9%(2,259건)로 가장 많았으며, 팔과 손 17.5%(707건), 다리·발 8.3%(334건), 호흡기 및 소화기 7.2%(291건) 등으로 나타났다.
어린이 안전사고 다발 신체부위
구분 |
머리/
얼굴 |
팔·손 |
다리·발 |
호흡기
소화기
계통 |
목·배 등·허리 |
전신 |
생식기 |
기타 |
건수 |
2,259건 |
707건 |
334건 |
291건 |
205건 |
95건 |
18건 |
131건 |
비율 |
55.9% |
17.5% |
8.3% |
7.2% |
5.1% |
2.4% |
0.4% |
3.2% |
사고 유형별로는 추락·넘어짐·미끄러짐이 33.5%(1,355건)로 가장 많았으며, 충돌·충격 22.7%(917건), 이물질 흡입 12.3%(497건), 베임·찢어짐 8.0%(322건) 등으로 나타났다.
한국소비자보호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관련 행정기관에 ▲불량·불법 어린이용품에 대한 단속 강화 ▲어린이 안전정책을 저출산 대책에 포함하여 추진 ▲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교육 및 캠페인 실시 등을 건의할 예정이다.
아울러, 어린이를 둔 부모들에게는 어린이 안전사고가 가정내에서 보호자가 있는 가운데에도 자주 발생하므로 각별한 주의와 관심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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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정내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 가이드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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☆ 추락·넘어짐·미끄러짐 사고
o 베란다의 방충망은 고정시키고, 의자 등 물건을 두지 않는다.
o 침대나 의자, 소파 등 가구 위에 어린이를 혼자 두지 않는다.
o 욕실바닥은 물기나 비눗기를 없애고 미끄럼방지용 매트를 깔아둔다.
☆ 부딪치는 사고
o 어린이용 가구는 모서리가 둥글게 처리된 것을 구입한다.
o 가정내 가구의 모서리에는 테이프를 붙여 두거나 모서리보호대로 덧대둔다.
o 거실이나 방의 장난감이나 생활용품을 수시로 정리정돈한다.
☆ 작은 물건·이물질 삼킴 사고
o 유아의 연령을 고려하여 구입, 제품에 표시된 경고문을 충분히 숙지한다.
o 3세 미만의 유아가 완구를 가지고 놀 때는 놀이과정을 지켜보아야 한다.
o 단추나 구슬 등 작은 물건은 어린이의 손이 미치지 않는 곳에 보관한다.
☆ 베임·찢어짐 사고
o 어린이방 가구를 구입할 경우 유리제품은 피하도록 한다.
o 칼이나 가위 등 날카로운 도구는 어린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한다.
o 어린이가 접근하기 쉬운 유리는 비산방지용 필름이나 테이프를 붙여둔다.
☆ 끼이거나 눌리는 사고
o 현관 출입문에는 반드시 충격흡수장치를 설치한다.
o 출입문 경첩의 틈새에 어린이 손가락이 끼지 않도록 틈새에 고무 등을
부착한다.
o 어린이와 함께 출입시에는 문을 닫기 전에 어린이의 손가락이 끼어
있는지 확인하고 문을 닫는다. |
[붙임] 보고서(요약)
보충취재 |
소비자안전센터 리콜제도팀 팀장 손 성 락 (☎3460-3461) |
소비자안전센터 리콜제도팀 차장 이 진 숙 (☎3460-3462) | |